본문 바로가기
참외,넌

갑자기 식집사

by 감자potato 2022. 6. 5.
반응형

화원에 들렸다. 

 

나이가 들으니

왜 이렇게 작은 꽃,작은 잎을 가진 식물들이 너무 예뻐보이는건지

취향이 변하는가 보다.

 

 황금매자가 어찌나 귀여운지 

노오란 잎을 보고 있자면 이게 꽃인지 잎인지 너무나 예쁘고 귀여웠다. 

 

 

조그마나한 황금매자를 찾아 무조건 화원으로 고고씽 ~

 

-없다!!!

나른한 굉이.

좋아하는 손님들이 무척 많은 것같았다. 

이곳의 마스코트인듯.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송이들을 보자니 너무나 힐링이 된다~

내가 원하던 황금매자는 없었고 홍매자가 하나 있었는데 

 

와!! 못생겼다. 포기 하고

 

수국은 철이 다 끝나고 딱 하나 남아 있었는데.. 고녀석도 못난이 였다. 

 

ㅜㅜ 힝... 너무 늦게왔구만!! 

 

선택의 여지 없이 그냥 하나남은 수국이라도 가져가기로 했다 .

넘 몬나니라서 사진은 찍지 않음.ㅋ

덤으로 내가 산 수국보다 더 몬난 ,

하우스 구석에 쳐박혀있던 잎이 누우런 수국도 하나 

서비스로 받았다. ㅎㅎ 

 

 

비덴스 수국 마가렛 오렌지제라 스틸리디움데빌레를 사고선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으로 

캔디수국과 사계국화 원평소국 백리향 등등을 삿다. 

수국은 따로 수국용 흙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색깔도 더욱 선명하고 내가 원하는 색상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고~

수국의 분홍빛 꽃을 보고 싶으면

알칼리성 토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쉽게 석회가루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고 

파란꽃은 산성토양으로 만들어주면

예쁜 파란 빛깔의 수국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수돗물로 꾸준히 물을 주면 분홍꽃을 피울 확률이 올라가고 

파란 꽃은 블루베리 상토를 쓰면 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도전 해 봐야겠다. 

 

예전에 수국삽목에 성공해서 화분 몇개로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런 지식이 전혀 없이 그냥 무작정(?) 해서 성공 했던것 같다, 

꽃이 안피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겨울에춥게 자라야 다음해에 

꽃을 보여준다고 한다.  추위를 견디고 꽃을 보여주는 수국. 

 

수국은 사가현의 절에서 처음 보았는데 

비가 주룩주룩내리던날 파랗고 보랏빛의 목수국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촌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국이 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이게 무슨 나무냐고 물었던 . 

 

여튼 식물에 지금 몰빵해서

또~다이소에서 꽃씨3 종 세트를 삿다. 

매리골드와 코스모스만 일단 상토에 물붓고 그냥 넣고 상토를 얕게 덮어주었다. 

설마설마 했는데 오늘2일째 메리골드도 코스모스도 발아성공!!! 

올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을까.

햇반그릇을 재활용한ㅋㅋㅋ

발아율이 80%는 된다고 써있더니! 진짜요~

 

과연 싹이 틀까 의심스러웠던 시작

 

 

캔디수국은 일단 분갈이를 해서 잘 안착한것 같고~

내 손에 들어온 어여쁜 식물친구들을 예쁘게 키워 보아야 겠다.

 

 

 

 

작은꽃이 너무나 귀여운 식충식물 스틸리디움

 

어느 순간부터 작은 잎사귀만 보면 

사진을 찍어대는 내 모습이 

이제는 나도 늙어가나 싶다-

 

애써 담담한 척-

반응형